요즘 블로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릴레이바톤을 제가 받았습니다. 일단 미천한(?) 블로그까지 놀러오신
Clara님께 감사드립니다.^^; 랜덤으로 들어오셨다니 BIT세계란 정말 좁고도 좁은것 같네요.
제가 생각하기에 저의 제대로 된 영화인생은 고3때부터 시작되었죠. 그전까지는 영화 보는것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수험생 시절 틈틈히 영화보는게 그렇게 재밌더군요^^; 그 이후로 영화관 출입을 자주하기 시작했고 시사회계에 들어간 이후로는 거의 영화에 빠져 살았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구요^^
쓸데없는 서두가 길었습니다. 6년 영화인생상 저의 최고의 영화는
MATRIX입니다. 저는 이영화를 극장에서 보질 못했습니다. 2000년부터 영화를 보기 시작했으니깐 1999년 개봉했던 MATRIX는 보질 못했죠. 저의 영화인생 가장 큰 실수죠. [두번째는
'파이란'을 극장에서 보질 못한것. 그러나 파이란은 파사모 재상영회를 통해서 한을 풀었습니다^^ 매트릭스 재개봉 안하나--;;;]
MATRIX를 본것은 수능을 끝내고, 남고남는 시간에 비디오를 틀어주는데 그중 하나 였습니다. 친구들이랑 노느라 영화도 제대로 안보고 있었는데, 우연히 이
한장면을 보고 제대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 이후로 Divx(--;;)로 제대로 본 후에 매트릭스 세계에 빠져들어 한동안 보고 또 보고를 반복하였습니다.
매트릭스는 첫번째 볼때는 액션에 놀라고
두번째 볼때는 카메라 액션에 놀라고
세번째 볼때는 스토리에 놀라고
네번째 볼때는 패러디에 놀라게 되더군요.우리가 살고있는 세상이 현실이 아니라 가상이라는 충격적인 스토리, 특히 네오가 진짜현실로 돌아와 수많은 인공관 바라보는 장면은 소름끼쳤죠.
카메라 액션면에서는 말이 필요없는 bullet time. 애니메이션에는 예전부터 많이 쓰이던 연출이었지만, 실사 영화에서 이 연출을 볼수 있을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빌딩습격신은 건액션의 진수를 보여준 best scene이죠... 특히 펄럭거리는 블랙 롱코트로 적당히 가오를 잡으면서 양손으로 총질. 탄피가 튀기고~ 여기저기서 파편이 튀어오르고~~ 아~~머리속에서 장면이 떠오르네요.
그리고 그속에 숨겨져있던 많은 의미들, 등장인물 이름의 숨겨진 뜻(neo = the one 등), 앨리스 패러디 등등, 너무 많은 의미가 있어서 이영화에 대해서 많은 분석글이 몇년동안 쏟아져 나왔죠.
스토리,연출,연기,음악 어디 하나 빼놓을 부분이 없는 작품이죠. 물론 후에나온 reloaded, revolution으로 많은 욕을 먹었지만, 저는 세편다 재밌게 봤습니다.
정말 엄청난 영화가 나오지 않는 이상 저의 인생의 영화는 바뀌지 않을 것 같네요^^;;P.S
MATRIX Ultimate Edition 사고싶다~~ㅠ.ㅠ
다음 영화바톤은
그린애플님,
925님에게 전달합니다. 저의 바톤을 받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