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1일에 격돌하는 한국영화 두편이 있죠.
'주먹이 운다' 와
'달콤한 인생'. 두작품 모두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받고 있는 영화죠. 저도 두편 모두 기대하고 있지만 특히 달콤한 인생을 더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김지운'감독때문이죠.
예전에
'반칙왕'만을 보고 김지운 감독이 코메디에 재능이 있는 감독이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다
'쓰리'의 한 에피소드인 '메모리즈'를 보고 저의 생각이 180도 바뀌었죠. 영화를 보면서
김혜수라는 배우의 이미지를 저렇게 표현할 수도 있구나 하며 감탄하였습니다. 그 영화에서 김혜수의 큰 눈동자를 통해 불안감을 표현하였죠. 엔딩도 아주 휼륭했습니다. 전작품이 코메디라는것을 전혀 느끼지 못할정도로 영화의 분위기 또한 잘 표현하였습니다.
그 이후에 나온
'장화,홍련'또한 한국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비쥬얼을 보여줬죠. 저는 장화홍련을 보면서 우리나라 영화라는게 믿겨 지지가 않았습니다. 물론 시나리오 상 말도 안되는 장면이 몇 있었지만, 비쥬얼이나 공포를 자아내는 연출은 한국영화 그 이상이었습니다.
그 후에 김지운 감독이 '느와르'를 한다고 소식이 들었습니다. 약간 의외였지만 소식을 접하면서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이병헌, 신민아, 김영철이 캐스팅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죠. 신민아가 약간 의외였지만, 이전작품에서 염정아, 김혜수를 영화배우로 다시 태어나게 했듯이 이번 영화에서도 신민아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꺼라 생각했습니다.
개봉소식이 들리고 드디어 '달콤한 인생'을 접하였습니다. 물론 시사회죠^^;;
첫 장면부터 벽지감독[미술에 공들이는 감독들: 김지운,
이재용,
이명세^^;;]답게 미장센이 압도합니다. 레드 바와 형광조명의 바닥.,.. 타이틀에서 느꼈던 이미지는 영화내내 확대생산되고, 생략과 대조를 이용한 이미지의 극대화가 저를 영화에 몰입하게 만들더군요. 특히 탈출장면과 복수장면에서의 액션신은 여태껏 한국영화에서 본적이 없는 화면이었습니다.
이병헌은 단한번의 실수, 사랑으로 파멸을 걷는 심약한 주인공의 역을 잘 소화해냅니다. 이병
헌 말고는 그 역활을 맡을 배우가 떠오르지 않네요.
신민아는 주인공을 나락으로 떨어지게 하는 치명적인 유혹을 발산(?)하는 역활을 맡았지만.. 화면을 압도하지는 못합니다. 물론 이영화가 그녀에게 그러한 역활을 원한것은 아니었지만, 저의 바램으로는 조금만 더 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김영철은 별로였습니다. 그에게서는 보스의 이미지가 전혀 떠오르지 않더군요. 궁예 이미지를 이용하려 했으나 실패한 꼴이라고 할까요?
이번 영화에서 발견은
'황정민'입니다. 그는 비열한 밑바닥 건달 두목역활을 맡았는데 그의 행동, 말투 하나하나가 살아있는듯 했습니다.그의 모든 연기가 일품이어서 뭘 특별히 못집어내겠네요. 이영화를 보고 누가
'여자,정혜'에서 어리버리한 남자역과 동일한 인물이라고 누가 생각할까요? 그의 필로모그래피중에서 최고의 역활이었습니다.
이런 영화가 한국에서 만들어졌다는게 믿겨지지가 않네요. 여태껏 말도 안되는 총 쏘기만을 보여줬던 한국영화계에서 이런 엄청난 영화가!!! 감동입니다ㅠ.ㅠ. 벌써부터 김지운 감독의 차기작이 기대됩니다. 또한번의 느와르냐 아니면 새로운 장르의 도전이냐.. 이번 4월 1일 주먹이 운다와 치열한 경쟁을 보일것으로 예상되네요.^^
별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