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승 감독의 작품이라는 것 하나만으로 2005년도의 기대작품이었던 영화입니다. 물론
'차승원'이라는 허를 찌르는 캐스팅도 저의 기대를 더욱 부풀게 하였죠.
예전에 전혀 기대안하고 본
'번지점프를 하다'가 저를 감동의 바다에 빠뜨린 사건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이은주라는 배우의 매력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고, 감독의 감성적인 연출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시금 그녀의 부재가 안타깝게 여겨지네요..
각설하고 이 영화에 대해 먼저 간단히 말하자면
'아주 잘 만든 영화, 일명 웰메이드 영화입니다'얼토당토않은 스포일러에 휩싸여 영화를 제대로 감상 못하였다는게 아쉽더군요. 많은 분들께서 네이버 뉴스 덧글란에서 스포일러 테러를 당하신것 같습니다. 저도 그것에 당해서 아주~ 당황스러웠답니다. 그렇지만 스포일러와 상관없이 이 영화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제 친구 말로는 (스포일러)
3분만에 범인을 알았더군요.--;(스포일러 끝)
초반부에 차승원의 연기를 보고 예전 코미디 영화와 겹쳐보이는 바람에 약간 웃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뒤로 갈수록 영화를 잘 이끌어가네요. 특히 차승원의 힘있는 발성이 그의 역활에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그리고 김대승의 감독 말대로 이 영화는 보는사람에 따라 해석이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핀트를 어디에 맞추느냐에 따라 영화가 완전 달라보일 수 있죠. 다양한 해석의 의미를 남겨두었다는 것이 더욱 더 이 영화를 빛나게 합니다. 벌써부터 후에 나올 DVD에 감독의 코멘터리를 듣고 싶어지네요.
평점 : ★★★★